김태리 열연에 역대급 반전까지! '악귀' 후반부 관전 포인트 2 #요즘드라마
SBS 〈악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작품은 악귀에 씐 산영을 연기하는 김태리의 신들린 듯한 연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어요. 12부작으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주목할 만한 〈악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볼게요.
이 드라마는 구산영(김태리)과 염해상(오정세)이 악귀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최근 회차에서 공개된 악귀의 정체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극중 악귀 미스터리가 1958년 장진리에서 발생한 여아 살해사건에서 시작된 만큼 산영과 해상은 사건 희생자 이목단이 악귀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악귀의 정체가 '이목단'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전개도 흥미로운데요. 이는 산영과 해상, 그리고 형사 홍새(홍경)의 공조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이들은 제각기 발견한 단서를 바탕으로 악귀가 10살 아이가 아닌, 사춘기 소녀일 거라고 추측하죠.이어지는 장면에서 이들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기 위해 해상의 할머니 나병희(김해숙)에게 접근하기로 합니다. 악귀 미스터리가 해상의 집안이 저지른 악행에서 비롯된 만큼 병희가 악귀에 대해 모를 리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이후 산영은 악귀에 씐 척, 해상의 할머니인 나병희를 찾아가 "네 손자가 내 이름을 알고 싶어서 난리야"라면서 "해상이를 죽이면 안 돼?"라고 해요. 이에 나병희는 "남편에 자식까지 죽였는데 손주라고 안 될까"라면서 과거 악귀와 거래했던 과거를 서슴없이 털어놓습니다. 그런 뒤 "네가 살면 나도 산다. 그 약속 지킬게. 향이야"라면서 악귀의 이름을 부르죠. 악귀의 진짜 이름이 밝혀지면서 앞서 해상의 부친 강모(진선규)와 해상 모친이 악귀를 없애는데 실패한 이유가 그의 정체를 잘못 파악했기 때문이란 사실도 밝혀지게 되고요.
이처럼 악귀의 진짜 이름이 밝혀지면서, 남은 회차에서 악귀가 어떤 대응을 이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악귀는 앞서 해상을 향해 "니들이 날 죽였어"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억울해"라고 하는 등 분노를 드러냈거든요. 악귀의 목소리를 낸 정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간 악귀가 산영을 통해 여러 차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제작진도 "악귀의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그 정체가 앞으로 남은 2회에서 밝혀진다"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산영 모녀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악귀는 산영의 모친 윤경문(박지영)을 다음 타깃으로 정했거든요. 이는 산영이 홍새, 해상과 각각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새는 산영에게 서류를 건네면서 "네 엄마가 죽으면 네가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사망 보험이다. 악귀가 다음으로 노리는 건 네 엄마"라고 해요. 산영은 홍새의 말에 겁을 먹고 해상을 찾아가는데, 해상은 '악귀가 산영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죠. 이에 산영은 악귀를 없애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고요. 산영의 결심은 심경의 큰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산영은 사실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는데, 자신에게 붙은 악귀가 계속 살아있으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이와 관련해 산영은 "(악귀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 게 너무 끔찍하게 싫은데 나는 그 악귀가 필요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죠.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이같은 딜레마 설정에 "두 갈래 길에서 산영이다운 선택이 무엇일지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고요.
한편 최근 공개된 11회 예고편을 살펴보면 산영은 "악귀가 우리 엄마 죽이려고 한다고요"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의 모친은 그간 악귀에게 죽임 당했던 이들처럼 손목에 붉은 멍이 들어있는 모습이고요. 이들 모녀의 심상치 않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향후 이들이 맞이할 결말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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