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자궁절제, 뇌졸중 위험 30%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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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에 자궁절제 수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 보다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팀은 월경 중단의 요인 중 하나인 자궁 전체 절제술을 받아 조기 폐경된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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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에 자궁절제 수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 보다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의료진과 함께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절제술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했다.
자궁내막 질환이나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산후출혈 등이 있으면 자궁 일부나 전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 경우 대개 50세 이후 찾아오는 폐경이 그 이전에도 발생할 수 있다. 폐경 여성은 심혈관질환이 급격히 증가한다. 생리가 중단되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져 적혈구 응집에 의한 혈전(피떡) 형성으로 동맥경화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월경 중단의 요인 중 하나인 자궁 전체 절제술을 받아 조기 폐경된 여성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40~49세 여성 1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자궁절제술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자궁비절제술 그룹보다 약 25% 높았다. 뇌졸중 위험은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30%가량 더 높았다.
이병권 교수는 24일 “이는 월경 지속 유지가 가임기 여성의 심뇌혈관질환 보호 효과를 가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이유로 조기 폐경된 여성은 특히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균형잡힌 식습관, 적정한 운동, 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 금연·절주 등을 실천하고 추가적으로 정기적 헌혈이 도움될 수 있을 것이란 가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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