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이차전지 ‘양날개’로 비상… 분기 영업이익 1조 복귀
홀딩스, 2분기 영업익 1조3260억
포스코 침수 피해 복구로 정상화
퓨처엠은 분기 최대 매출 신기록
인터도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치
상장 6개사 시총 115조원 기록
포스코홀딩스가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2분기 실적이 대폭 확대됐다. 포스코그룹 상장 6개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24일 종가 기준으로 115조원을 넘어섰고, 포스코홀딩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16.52% 상승한 64만2000원을 기록하며 54조30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어 2030년까지 저탄소제품 1050만t을 생산하겠다는 목표와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의 국내외 100만t 생산체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SB는 목표주가를 62만5000원으로, 맥쿼리 증권은 6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퓨처엠도 배터리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중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5억원, 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한 수치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이었다.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지난 4월부터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음극재 부문 매출은 5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효과가 2분기 경영실적 호조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경영의 롤모델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18년 7월27일 35조2000억원에서 이날 종가기준 115조원으로 3배가량 상승했다.
특히 그룹 내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을 주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4배(2조9000억원→42조원) 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조3000억원→11조6000억원) 성장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도 같은 기간 1.9배(28조7000억원→54조3000억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영·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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