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 노인 계좌 비번 알아내 수천만원 빼돌린 가사도우미
김은빈 2023. 7. 24. 19:59
혼자 사는 문맹 노인의 집에서 일하면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수천만원을 빼돌린 40대 가사도우미가 재판을 받게 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제2형사부(부장 강호준)는 절도, 컴퓨터사용사기 혐의로 가사도우미 A씨를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년간 혼자 사는 80대 노인 B씨의 집에서 일하면서 예금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84차례에 걸쳐 82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빼돌린 돈으로 채무 변제와 생활비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가 글을 읽을 수 없는데 ATM 기계를 사용했다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A씨의 계좌를 추적ㄴ한 결과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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