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노엘까지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스윙스의 무리수

박정선 2023. 7. 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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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겸 프로듀서 스윙스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영입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노엘이 거듭된 음주운전을 했고, 이로 인해 실형까지 산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윙스의 노엘 영입을 두고 "무리수"라는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음악이 제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거듭된 문제를 일으키는 노엘을 '내 사람'이라며 품에 안고 가고자 한 스윙스의 선택을 과연 '의리'로 볼 수 있을지, 또 그들만의 의리에 박수를 보낼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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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겸 프로듀서 스윙스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영입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노엘이 거듭된 음주운전을 했고, 이로 인해 실형까지 산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뉴시스

스윙스가 이끄는 AP 알케미 측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노엘 영입을 공식화했다. 스윙스는 “축하해 용준아”라고 새 아티스트로 합류한 노엘을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여러분, 내가 잘 지킬게요. 책임지고”라고 적었다.

음악적인 면만 봤을 때, 노엘은 그동안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물론 다양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해왔다.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됐지만, 그 전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있던 노래들로 해당 씬에선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스윙스의 노엘 영입을 두고 “무리수”라는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노엘은 거듭된 음주운전과 SNS를 통해 대중과 설전을 벌이며 미운털이 박힌 인물이다. 과거의 사건 사고들까지 그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는 대표적인 ‘연예계 문제아’로 인식되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예상대로다. 스윙스의 SNS 영입 글에는 “선 넘는다. 존경했던 형인데 여기까지다” “도대체 뭘 지키고, 뭘 책임진다는 거냐” “그동안 얘기해온 모든 말들을 깨부수면서 무리수를 둔다. 더이상 응원은 안 한다” 등의 반응이다. 이번 선택은 전과 기록이 있는 노엘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화살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스윙스는 팬들 사이에서 자기 사람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윙스와 노엘의 인연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엘은 지난 2018년 스윙스가 이끈 힙합 레이블 인디고뮤직에 합류했었으나 2020년 9월 음주운전 사건 후 레이블을 떠났다. 당시 노엘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노엘은 이후에도 또 한 번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21년 9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 요청을 거부하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0월 석방된 노엘은 자숙 없이 바로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정규3집 발표를 앞두고 있고, 지난 6월에는 AP 알케미 컴필레이션 콘서트에 깜짝 합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콘서트 무대에 서지 못한 씨잼을 대신해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이 제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거듭된 문제를 일으키는 노엘을 ‘내 사람’이라며 품에 안고 가고자 한 스윙스의 선택을 과연 ‘의리’로 볼 수 있을지, 또 그들만의 의리에 박수를 보낼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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