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지진서 구조된 '경례 아기' 베이징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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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쓰촨성 원촨 대지진 당시 극적으로 구조된 뒤 '선봉대 경례'로 화제가 됐던 '경례 아기'가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대에 합격했다.
24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랑정은 최근 베이징대 국제관계학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랑정은 3살 때였던 2008년 5월 원촨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 당시 무너진 유치원의 폐허 속에 갇혀 있다 10시간 만에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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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쓰촨성 원촨 대지진 당시 극적으로 구조된 뒤 '선봉대 경례'로 화제가 됐던 '경례 아기'가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대에 합격했다.
24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랑정은 최근 베이징대 국제관계학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랑정은 자신의 상황과 능력, 장점 등을 고려해 국제정치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그는 "목표로 삼고, 꿈에 그렸던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견문을 넓혀 그동안 응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어려운 사람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랑정은 올해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637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수는 80만명이 응시한 쓰촨성 수험생 중 상위 30위 이내에 드는 높은 점수다. 성적이 발표되자 베이징대와 칭화대, 인민대 등 중국 최고 명문대들의 입학 권유도 이어졌다.
랑정은 3살 때였던 2008년 5월 원촨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 당시 무너진 유치원의 폐허 속에 갇혀 있다 10시간 만에 구출됐다. 기적 같은 랑정의 생환은 중국인들에게 큰 희망이 됐는데, 특히 구조된 직후 들것에 실려 나오면서 자신을 구조한 군인들에게 '소년 선봉대' 경례를 한 것이 포착돼 '경례 아기'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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