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정가 지역발전 뒷전...국회의원 당내 경선 준비 몰두

명정삼 2023. 7. 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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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당 안밖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어 "어느 분이 표를 얻을 수 있는 재주가 있을 수는 있고 실제로 선거에서 여러차례 당선된 경험도 있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재주가 있다고 해서 국회의원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면 그건 국회제도와 주권자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또한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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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자격 없는 사람 유권자와 본인에게 불행한 일"... 당내 갈등으로 비춰
황운하 국회의원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당 안밖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황운하 의원은 7월 6일 자신의 SNS에 “표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아무나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황 의원은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천타천 국회의원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스스로를 돌이켜보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느 분이 표를 얻을 수 있는 재주가 있을 수는 있고 실제로 선거에서 여러차례 당선된 경험도 있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재주가 있다고 해서 국회의원도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면 그건 국회제도와 주권자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또한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는 도무지 맞지 않는 분들이 혹시라도 국회의원이 된다면 유권자인 주민들에게도 불행한 일이지만 본인에게도 몹시 불행한 일” 이라며 학식부족과 골목정치, 중앙정치인맥 등을 거론하며 8개 항목의 자기주장을 나열했다.

황 의원의 날선 비판 배경에는 최근 박용갑 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총선주자를 결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위해 권리당원 확보전에 뛰어든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지역정계인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자생단체 회원들과 지역정가인사들에 따르면 황 의원과 박 전 구청장은 최근 측근 인사들과 함께 민주당 권리당원 표를 확보할 수 있는 유력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내년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하며 자기 표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지난 20일 대전 중구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의원이 김광신 중구청장의 ‘대외적인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며 소극적인 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5분발언을 해 지역발전은 염두에도 없는 소인배적 행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전 중구 대사동 주민 A씨는 “민선 8기 대전 중구는 그동안 낙후되고 침체된 중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많다”며 “중촌벤처밸리 건설을 비롯한 보물산프로젝트, 도시재생사업 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법조 인사 B씨는 “ 1심판결과 2심판결이 확연히 달라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간다. 그런데 1심 판결을 뒤집기 위해서는 새로운 증거나 충분한 심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2심 판결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파기 환송을 통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할 가능성을 점치면서 “중단없는 구정을 위한 지역정계와 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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