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그러진 빗줄기, 장마 언제 끝나나…기상청 “아직은 ‘미정’”

유병돈 2023. 7. 24.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 400㎜에 가까운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26일까지는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등 중부지방에도 2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 충청에 10~60㎜(많은 곳 충청 남부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게다가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에 따라 장맛비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 400㎜에 가까운 장맛비가 쏟아진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26일까지는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라권과 경남 서부를 중심으로는 최대 120㎜의 '물폭탄'이 재차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장마 종료 시기도 불확실해졌다.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베이 선착장에 선박들이 밧줄에 단단히 묶여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등 중부지방에도 2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인 서울과 인천, 경기에 10~60㎜(많은 곳 경기남부 80㎜ 이상), 강원 내륙·산지에 10~60㎜(많은 곳 강원 남부 내륙·산지 80㎜ 이상), 강원 동해안 5㎜ 내외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 충청에 10~60㎜(많은 곳 충청 남부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남부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라권에 30~80㎜(많은 곳 광주·전남 120㎜ 이상, 전북 100㎜ 이상)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30~80㎜(많은 곳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구와 경북 내륙·산지, 경남내륙에 10~60㎜(많은 곳 80㎜ 이상), 울산과 경상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5~40㎜가 예보됐다.

비가 그치더라도 전국적으로 5~60㎜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과 지형효과 등이 겹치면서 전국 어디서든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체전선의 위치도 변동성이 큰 상태다. 정체전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변동성이 한반도 남북 간 거리만큼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열대저압부의 발달 정도에 따라 장맛비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태풍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는 목요일을 전후로 대만 서쪽 부근을 지나 주 후반 중국 남부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정체전선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수 확률을 40%로 예측했지만, 장마 종료 시점은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이후 정체전선의 위치 변동성이 크다”면서 “다음 달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