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기생충' 송강호 술자리 시비…'타! 봉준호' 외친 ♥전혜진" [종합]

이예진 기자 2023. 7.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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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선균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너무 고맙고 큰 감정이 있다"라면서 "정말 좋은 패키지에 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기생충'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혜진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누구한테 얘기하면 기운이 날아갈 것 같았다. (송)강호 형이랑 봉 감독님이 나를 보자는 거다. 대본을 건네받을 때 (보안 때문에) 사인을 하라더라. 역할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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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넌 배우였어'로 이름 바꿈 (아님) 넌 감독이었어 EP. 5-(2) #이선균 #김남희 #김도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항준, 이선균, 김남희, 김도현은 캠핑장에서 만나 영화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균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너무 고맙고 큰 감정이 있다"라면서 "정말 좋은 패키지에 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어떻게 껴서 이런 영광을', '이런 음식을?' 이런 느낌이다. ' 봉준호라는 배를 탄 거야 내가?' 너무 좋은 거다"라고 이야기하며 웃었다.

이선균은 '기생충'에 캐스팅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혜진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누구한테 얘기하면 기운이 날아갈 것 같았다. (송)강호 형이랑 봉 감독님이 나를 보자는 거다. 대본을 건네받을 때 (보안 때문에) 사인을 하라더라. 역할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족 얘기라더라. 가난한 집 이야기가 (송)강호 형이고, 내가 부잣집이라더라. 하고 싶었다. 내가 영화 '살인의 추억'을 가장 좋아한다. 태연한 척했지만 얼마나 떨렸겠냐. 신인 때처럼 떨리더라"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봉 감독이 '너무 같이 하고 싶은데 어려 보여서 고민이네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 저 옆에 새치 장난 아니에요'라고 했다"라며 간절함을 보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셋이서 술을 마시던 중에 캐스팅이 확정이 났다. 축하할 겸 혜진이도 불렀다. '기생충' 팀 술값을 장항준 감독이 내고 갔다"라며 "한 잔 더 하고 있는데 20대 애들이 있던 거다. 조금 취한 애들이 송강호 형님이 들어가니까 '아~송강호 씨'라며 다가왔다. 매니저가 혹시 일날까 봐 급히 자리를 정리했다"라며 술자리 시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우리도 차를 탔다. 근데 내가 핸드폰을 놓고 온 거다. 그때 (매니저가) 다시 핸드폰을 가지러 갔는데 20대 애들이 기분이 나빴던 거다. 매니저를 둘러싸더라. 일방적으로 밀고. 혜진이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나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진정시키던 중에 전혜진이 한 마디 했다. '타! 봉준호!'라고. 내가 봉준호랑 얼마나 하고 싶은지 알지않냐. 정신이 확 들더라"라며 전혜진 덕분에 술자리 시비에 휘말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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