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마스크 써야하나…코로나 확진자 5만명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연이은 무더위·장마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이후 4만1995명→4만7029명→4만861명→4만904명→4만2500명→4만1590명을 기록해 6일 연속 4만명을 넘어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맞아 건강관리 유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연이은 무더위·장마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이후 4만1995명→4만7029명→4만861명→4만904명→4만2500명→4만1590명을 기록해 6일 연속 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19일 기록한 4만7029명은 지난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최다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월 3주차 1만6025명에서 7월 3주차 3만6260명(추정)으로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직전 주(127명)보다 24명 많다. 사망자 수는 57명(일평균 8명)으로 직전 주 48명보다 9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216명, 치명률은 0.11%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월쯤 현재 2급인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인 4급으로 낮추는 코로나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에 남아있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권고로 전환되는 등 병역이 더 완화된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감기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질병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보면 28주차(9~15일)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겨울철 이후 감소하다 6월부터 반등해 15명(25주차)→16.1명(26주차)→16.3명(27주차)→16.9명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밖에 아데노·리노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감기 환자도 함께 늘어나며 ‘멀티데믹(감염병의 동시 유행)’ 상황이 심해지고 있다.
보통 바이러스는 더운 여름철 기세가 약해지는데 올해만큼은 예외다. 반복되는 무더위와 장마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 수년째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 동절기 코로나19·독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 역시 약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7월 말~8월 초에 집중된 휴가 기간이 감염병 유행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는 물론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위해 많이 찾는 일본·홍콩 등 아시아 국가도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은 26주차 기준 의료기관당 독감 환자 수가 1.26명으로 전주(1.2명)보다 늘었다. 홍콩도 독감 의심 환자가 1000명당 2.1명에서 2.6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NHK는 후생성(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 해당)의 자료를 인용해 일본 전역의 약 5000개 의료기관에서 7월 첫째 주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5108건 보고돼 전주보다 9361건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림동 칼부림, 정유정과 유사…또래 향한 과잉살상”
- ‘2시간 공부’ 영상 올린 조민…슈퍼챗 960만원 쏟아졌다
- “툭툭 치더니 맨발 올려”…영화관 뒷좌석 진상男
- “태극기 모양이 왜 이래?”…FIFA 제작 스카프 ‘눈살’
- 장제원, ‘尹장모 구속 책임론’에 “고민정, 조급한 모양”
- 한기호 ‘서이초 루머’ 김어준·유포자 고소 “취하 없다”
- “故 채수근 동료병사 면회·외출 제한”…해병대 “사실무근”
- ‘신림동 칼부림’ 신상공개 검토…온라인에선 이미 공개?
- 이낙연 “서이초 사건, 전임 정부 탓한다고 무능 가려지나”
- 전원 꺼진 세탁기 갑자기 ‘펑’…박살 난 유리문, 무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