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 빠진 오마이걸, 7년 위기 넘긴 컴백의 의미 [D:현장]

그룹 오마이걸이 ‘마의 7년’이라 불리는 위기를 넘기고 다시 함께 무대에 올랐다. 다만 멤버 지호가 탈퇴하면서 이번 앨범부터는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 6인 체제로 활동한다.

ⓒ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골든 아워글래스’(Golden Hourgla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소감을 전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전 멤버 지호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해 6인조로 재편됐다. 이들은 “1년 4개월의 공백이 아주 길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음악의 색깔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었다”며 “더 성숙해진 음악을 하고 싶었고, 멤버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책임과 용기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멤버 모두 가슴 깊이 오마이걸과 미라클에 대한 애정이 아주 컸던 거 같다. 우리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멤버들이 다 미라클을 정말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기를 넘긴 이들이 새롭게 들고 나온 신곡 ‘여름이 들려’(Summer Comes)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노래다.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 오마이걸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지로 ‘서머송’의 탄생을 알렸다.

멤버들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여름의 모든 걸 담았다”며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여름’이라는 단어를 내세우지 않았는데 이번엔 다르다. 어떤 계절, 어디서든 여름이 떠오르는 여름다운, 여름스러운 직설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영어 버전 가이드곡을 들었을 때는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가사와 목소리가 합쳐지니 ‘딱 우리 노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며 “친숙하고, 우리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 멤버들이 소화하면 더 멋진 노래로 탄생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여름의 청춘을 표현한 곡 ‘셀러브레이트’(Celebrate), 통통 튀는 멤버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내 타입(Type)’, 이별의 감정을 빨래에 비유한 ‘더티 런드리’(Dirty Laundry), 멤버들의 우정과 포부를 담은 ‘파라다이스’(Paradise), 지난 4월 선공개된 ‘미라클’(Miracle) 등 6곡이 수록됐다.

지난 7년간 ‘돌핀’ ‘던던 댄스’ ‘살짝 설렜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내온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들은 “앨범 준비를 굉장히 오래전부터 해왔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보여주고 싶었고, 실망을 끼쳐드리기 싫었다”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오마이걸의 이미지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입증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에너지도 함께 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오마이걸의 새 앨범 ‘골든 아워글래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