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습에 우크라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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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이 크게 파손되고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평화로운 도시와 거주용 건물, 성당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라며 "러시아의 악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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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이 크게 파손되고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초음속 대함미사일 오닉스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잇따라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재개해서 한 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21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0일 "오데사에 접안 시도를 하려는 민간(상업) 선박들조차 군사적 대상으로 취급하겠다"며 "(이로 인해) 오데사에서 있는 어떤 곡물도 떠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오데사 도시 곳곳의 건물이 초토화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오데사 시내 역사지구에 있는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구세주 변용 성당)도 크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당은 지난 1월 유네스코로부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전쟁이나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파괴되거나 훼손될 위험에 처한 유산들을 대상으로 지정된다.제정 러시아 시절인 1794년 지어진 정교회 성당으로 이오시프 스탈린의 반종교 캠페인의 일환으로 1936년에 철거됐다가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2000년대 중반 재건됐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는 성당의 천장과 벽이 심하게 파손됐고, 바닥은 그 잔해로 뒤덮였다. 역사적인 건물인 만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성당의 잔해를 치우려 이곳으로 몰려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성당 지붕 대부분이 날아갔고, 건물의 두꺼운 벽은 서 있긴 하지만 불에 타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격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평화로운 도시와 거주용 건물, 성당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라며 "러시아의 악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동맹국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무력분쟁시 문화재 보호에 관한 1954년 헤이그 협약’을 위반하면서 세계유산협약에 따른 보호 구역에 가한 또다른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연일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거점 항구인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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