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월 24일 개최…"우리는 훨씬 끈질기다"

윤현지 기자 2023. 7. 24.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의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997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수많은 여성 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하고 국내외 여성 영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회를 맞아 올해 공식 슬로건을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We Are So Persistent!)'로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올해의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997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수많은 여성 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하고 국내외 여성 영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회를 맞아 올해 공식 슬로건을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We Are So Persistent!)'로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2회 '서로를 보다', 23회 '돌보다, 돌아보다', 24회 '우리 (   )에서 만나' 등 매년 슬로건을 통해 당대 여성들과 영화인들의 현실, 지향점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생각보다 훨씬 끈질기게 걷고 있는 모두에게 다음 걸음을 이어갈 위로와 힘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슬로건은 오랜 팬데믹 상황에서 물리적, 심리적 단절과 거리를 겪으며 변화해 온 삶의 환경 아래 제기된 새로운 문제 또는 가능성을 끈기 있게 탐색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지향성을 담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변화할 듯 여전히 변화하지 않은 현실 속 여러 층위의 벽과 질문들을 검질기게 마주하는 다양한 여성들과 여성들의 이야기가 모이고 서로 연결되는 현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함께 공개된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함주해 작가가 맡았다. 함주해 작가는 세계의 예술 창작자들을 조명하는 온라인 플랫폼 '잇츠 나이스 댓(It's Nice That)'에 소개됐으며, 책 '낙타 소년', '미움받을 용기'의 그림, '에릭 로메르 100주년' 기념 포스터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해피 아워'의 스페셜 포스터, 영화 '장기자랑'의 포스터를 작업한 바 있다.

이번 포스터는 "뭉개지고 흩어지다 다시 모이는 듯한" 노을 속 다리 위, 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담으며 끈질긴 연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와 더해 함주해 작가는 "거대한 시간 속에서 저마다 품은 속도와 궤도가 형언할 수 없는 무늬로 서로 얽히고설킬 때, 계절은 비로소 따뜻하고 시원하고 깊고 뜨겁다"라고 전하며, "자신을 믿고 서로를 믿으며 풍경을 함께 믿어보기로 제안하고자, 그리하여 이 세계에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의뭉스러운 감동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자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