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中컨트리가든 유동성 위기 우려…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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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에 번진 유동성 위기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컨트리가든의 주가가 3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은 최근 중국의 부동산 업계에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번지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 한 컨트리가든의 유동성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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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등급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
"中 추가 지원 없는한 유동성 위기 지속"
중국 부동산 시장에 번진 유동성 위기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컨트리가든의 주가가 3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컨트리가든의 목표주가가 0.9홍콩달러(약148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1일 종가인 1.38홍콩달러 대비 35% 하락한 수치다. 컨트리가든에 대한 투자 등급도 매출 감소와 채무불이행 위험 등을 이유로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최근 중국의 부동산 업계에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번지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 한 컨트리가든의 유동성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트리가든은 2021년 헝다그룹이 디폴트에 빠진 이후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1위 자리를 차지한 기업이다. 컨트리가든은 2017년 5500억위안(약 104조5000억원)의 계약 매출을 올린 후 중국 부동산업계의 선두권을 유지해왔으며 재무구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개발 업체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바짝 조이면서 컨트리가든도 자금난에 빠지게 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준공 물량이 줄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컨트리가든의 주가는 1년 사이 65.59%가 하락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양후이옌 컨트리가든 회장의 자산 가치도 2021년278억달러(약 36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49억10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양후이옌 회장은 회사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황 등을 이유로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투자부적격)인 'BB+'로 하향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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