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발목 수술로 3개월 아웃…AG 출전 빨간불

고봉준 2023. 7. 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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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5)가 왼쪽 발목 수술을 받는다. 복귀까지 최소 3개월이 필요해 사실상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워졌다.

키움은 24일 “이정후가 오늘 병원 두 곳에서 MRI와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았다.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이 나와 봉합 수술을 받기로 했다. 곧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8회말 수비 도중 왼쪽 다리를 부여잡았다. 제대로 걷기조차 어려워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빠져나왔다. 다음날 키움 홍원기 감독은 “상대의 안타 타구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모양이다. 평소 이정후가 아프다고 크게 내색하는 선수가 아니라 우려가 된다”고 했는데 걱정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키움 관계자는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데뷔한 이정후는 키움에서 핵심적인 전력을 차지하는 선수다.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319 6홈런 45타점 50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주장까지 맡아 벤치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 현재 8위(40승2무47패)까지 떨어진 키움으로선 이정후의 공백은 뼈아픈 악재다.

한국 야구로서도 치명타다. 이정후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핵심 일원이다. 그러나 3개월 재활 진단이 나와 태극마크 반납이 불가피해졌다. 대표팀은 지난달 최종엔트리를 발표했지만, 부상이 있는 경우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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