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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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원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특검의 딸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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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원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특검의 딸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18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박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한 2014년 11∼12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대여금 등 25억원 상당의 특혜성 이익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도 이날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 자금 3억원을 대장동 개발업자인 김만배·남욱씨가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씨가 양 전 특검보를 통해 박 전 특검에게 3~4차례에 걸쳐 3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선거캠프 사무실 등에서 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변협회장 선거 자금을 관리했던 이모 변호사를 소환해 선거자금의 용처 등을 확인했다. 이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선거 캠프에서 자금 집행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과 양 전 특검보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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