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목동] '최고 155㎞, 9회에도 154㎞' 장현석 "마지막이니까, 최대한 끌어 쓰고 싶었다"
차승윤 2023. 7. 24. 16:14
"내가 던질 수 있는 이날의 마지막 정규 이닝이었다. 이왕 던지는 거 (힘을) 최대한 끌어당겨 쓰고 싶었다."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를 결정하기 전 마지막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장현석은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 장충고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사사구 4개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고교 최대어'다운 압도적인 호투였으나 장현석 혼자 잘해서는 이길 수 없었다. 용마고는 장현석이 등판하기 전인 1회 2실점했고, 3회 장현석의 견제 실책과 상대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장현석이 통제하기 힘들었던 이 석 점을 용마고 타선은 쫓아가지 못했고, 결국 용마고는 2-3으로 패하며 올해 청룡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장현석은 이름값을 충분히 다한 경기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5㎞/h를 기록, 청룡기 첫 등판 기록한 154㎞/h를 넘는 구위를 선보였다. 장현석을 보기 위해 찾은 국내외 스카우트들을 주목시키기 충분한 수치였다.
올 시즌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장현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대형 유망주다. 고교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다면 '역대급' 몸값을 노릴 수도 있다. 그는 앞서 청룡기 첫 등판 후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대회가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용마고가 패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장현석은 "감독님께 끝까지 던지겠다고 했는데, 믿고 올려주신 것 같다"며 "장충고 선수들을 상대로 충분히 잘한 경기라 생각한다. 팀원들 모두 고생했다. 나도 100% 만족은 못하겠지만, 나름 재밌게 잘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최고 구속 155㎞/h를 기록한 그는 스태미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9회 등판했을 때조차 154㎞/h를 기록, 구위와 체력 모두 '탈고교급'임을 증명했다. 장현석은 "내가 던질 수 있는 이날의 마지막 정규 이닝이었다. 이왕 던지는 거 (힘을) 최대한 끌어당겨 쓰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관심사를 모으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장현석은 "아직 생각 중"이라며 "아마 8월 전에는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목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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