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서울 아닌 ‘이곳’
직방이 월별 리포트를 토대로 시·도별 시세 흐름을 분석한 결과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한 것은 지난 3월부터다.
올해 1월까지 세종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전체 매매 191건 중 63%가 하락 거래(종전 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일 정도로 차가웠다. 하지만 2월부터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2월 전체 거래량(436건) 가운데 하락 거래 비중이 51%로 줄고, 상승 거래(종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는 43%로 늘었다. 3월부터는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 대비 0.8% 상승 전환했고, 상승 거래 비중 역시 전체 432건 중 224건(52%)을 차지했다. 세종시 매매 가격은 지난 4월 0.6%, 5월 1.2%, 6월 1%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6월은 5월보다 상승률이 소폭 줄었으나 상승 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면서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한편 직방은 세종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이르게 반등한 이유로 지난 몇 년 세종시 아파트의 타 지역 대비 이르고 가팔랐던 시세 변화를 꼽았다.
세종시 아파트는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93% 상승, 2년 사이 집값이 2배가 뛰었다. 타 지역 평균 상승률(42%)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울러 낙폭도 타 지역보다 컸다. 세종시 집값은 2021년 8월 최고점(3.3㎡당 2304만원)을 기록한 후 하락 반전했다. 2023년 2월에는 최고점 대비 29% 빠진 3.3㎡당 1630만원까지 집값이 급락했다. 최고점(2021년 8월)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같은 기간 다른 지역 평균 하락률(5%)에 비해 낙폭이 컸다.
매매가가 하락 전환한 시점도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 대부분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22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이를 고려하면 2021년 9월부터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약 1년 먼저 하락세에 접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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