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연출작 '로비' 배성우 캐스팅 설에 "100% 확정 아냐, 논의 중"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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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감독 복귀작인 '로비' 이야기를 전하며 배성우 등 출연자들의 캐스팅설에 조심스레 현재까지의 상황을 밝혔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하정우는 "(배성우를 비롯해 라미란 등 기사로 거론됐던 인물들의 출연은) 100% 확정이 아니다. 논의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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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감독 복귀작인 '로비' 이야기를 전하며 배성우 등 출연자들의 캐스팅설에 조심스레 현재까지의 상황을 밝혔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하정우는 2013년 '롤러코스터', 2015년 '허삼관'을 통해 감독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최근 8년 만에 '로비'를 연출한다는 소식과 함께 라미란과 배성우, 김동욱 등이 출연진 물망에 올랐다는 내용이 함께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자숙 중이던 배성우가 출연진에 거론됐다는 사실에 일부 불편한 시선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하정우는 "(배성우를 비롯해 라미란 등 기사로 거론됐던 인물들의 출연은) 100% 확정이 아니다. 논의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9월쯤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데, 그 때쯤 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협의 중인 과정이고, 제가 말씀을 드리거나 공식적으로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감독이라고 해도) 제 맘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일주일 전에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고 다음에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비'는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으로 알려져 있다.
하정우는 '로비'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귀띔하며 "'허삼관'을 끝내놓고 다른 작가님과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다. 6~7년 전에 3고까지 시나리오가 나왔었는데, '내가 이것을 진짜 찍길 원하느냐, 이걸 찍어서 보고 싶냐'고 했을 때 시나리오의 퀄리티를 떠나서, 100% 마음이 서지 않더라. 그래서 더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처음에 '롤러코스터'를 찍었을 때의 제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그래서 (다시 연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말을 이은 하정우는 "왜 골프를 소재로 했냐고 말할 수 있다. 제가 코로나19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하게 됐었는데, 그 때는 골프가 당구 같은 운동인 줄 알았었다. 제가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니, 우연히 여행을 따라가서 라운딩도 해봤는데 그렇게 산 속에 들어가서 있는 것이 뭔가 자연에게 선택 받은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레슨을 받고 시간이 지나서 라운딩 기회가 생겨서 나갔었는데, 골프장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가 평소에 보던 사람들의 모습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는 굉장히 야수 같은 느낌을 받던 사람이 골프장 안에서는 소녀가 돼 있고, 그런 입체감과 이중성 같은 것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그 캐릭터들에 흥미를 느껴서 골프 영화가 아닌,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캐릭터인 영화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귀띔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버디 액션 영화로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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