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티맵, 대리운전 현금성 프로모션 중단해야"

최동현 2023. 7.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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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티맵)가 소상공인의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대리운전 시장을 현금성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침탈하는 티맵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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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티맵)가 소상공인의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대리운전 시장을 현금성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침탈하는 티맵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리운전은 지난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티맵이 동반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게 소공연 측 주장이다. 티맵은 지난해 6월 대리운전 시장점유율 70%인 로지소프트의 지분 100%를 547억원에 인수하며 이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티맵은 소상공인업계로부터 ‘대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서는 안 된다’는 동반위의 권고를 우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소공연은 "티맵의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이 당장은 고객에게 이득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영세 소상공인 업체가 모두 사라져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면 그들은 요금 인상 카드를 내밀 것이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소공연은 또 "티맵은 동반위 앞에선 ‘상생’을 외치면서 뒤에선 동반위의 권고를 꼼수로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해 소상공인을 폐업 위기로 내몰고 있다"면서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소상공인 시장을 침탈하는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동반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소공연은 "동반위는 티맵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연 2억원까지 프로모션 비용을 쓸 수 있게 한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 예방 공익캠페인이라는 명목으로 현금성 프로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문도 열어줬다"면서 "티맵은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주겠다는 현금성 프로모션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했는데, 이 같은 행위가 과연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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