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시즌2, 시청자의 마음으로…내가 어떤 몫 할 수 있을까"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형사록2' 김신록이 작품과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이하 '형사록2')에 출연한 김신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김신록은 금오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신록은 '형사록2'을 비롯 '지옥2', '형사록2' 등 다수의 시즌2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시즌1을 본 시청자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 마음을 공감하는 것 같다. 시즌2를 찍을 때 시청자의 마음으로 어떤 몫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록2' 합류에 대해 "시즌2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었는데 첫 촬영 갔는데 '형사록' 팀이 어느 현장보다 프로페셔널 하더라"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휘하 배우들까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있게 현장이 진행된다. 첫 촬영을 나갔을 때 저는 처음인데 다른 사람들은 합을 다 맞춰서 뚝딱거리고 NG도 나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성민이 '기다려 줘, 우리는 8개월 했는데 얘는 처음이지 않나' 하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첫 촬영이라 긴장된다고 오픈도 하면서 순간에 긴장도 많이 풀어지고 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첫 촬영 이후로는 긴장감 없이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개최된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형사록2'팀과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그에 대해 "이성민 선배와 경수진이 '형사록'으로 후보에 올랐고, 이학주와 저는 작년에 각각 다른 작품으로 남우 여우조연상을 받아서 시상자로 참석하게 됐다. 이성민 선배가 우리 넷이 레드카펫 같이하자고 이야기하셨다. 원래 시상자들은 레드카펫을 안하는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레드카펫에서 누구와 함께 등장한 것도 처음이었고 좋은 추억이 됐다. 찍으면서 작품 관련 이야기하면서 시상식까지 점점 더 팀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며 '형사록' 팀의 남다른 애정과 팀워크에 대해 이야기했다.
'형사록' 배우뿐만 아니라 전 스태프에 감탄했다는 그는 "후반에서 이루어지는 작업들 음악을 넣고 컷을 나누고 하는 것들이 '작품을 또 한 번 도약하게 만드는 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스태프 팀'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현장에서 대면하는 인물 말고 후반작업 스태프 모두 포함해서 홍보, 마케팅까지 포함된 큰 바운더리가 있다고 느끼게 됐다. 그런 면에서 현장에서도 충분히 프로페셔널 하다고 느꼈지만 영상으로 보기에 더더욱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지옥', '괴물' 등 여러 화제작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김신록은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이 되면 많이들 찾으신 것 같다"며 "또 새롭게 나타나는 누군가를 찾으시는 것 같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겸손을 표했다.
또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와 배우가'라는 인터뷰 북 출판, 강의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도 활약하는 그는 "내가 열심히 한 것 같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서 기다렸던 결과가 그 타이밍에 나왔던 것"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 "공연 관련된 일은 저에게 영감을 많이 주는 것 같다. 공연이 아니라도 연극 강연을 하거나 워크숍을 하면 연기적으로 계속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어떨 땐 바빠서 어떡하나 시달려 가면서 준비해 가도 막상 강의, 수업을 하고 나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일정이 허락하고 취지가 좋고 나눌 이야기가 있으면 함께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집 '배우와 배우가'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웹진 '연극人'에 연재되던 인터뷰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2년 반에 걸쳐 25명의 배우를 직접 만났다. 그는 "많은 배우들이 각자만의 철학, 사유,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공개됐으면 좋겠기에 책으로 엮고자 했다"고 출판 이유를 밝혔다.
책이 출판되기 전 인터뷰이를 한 번 더 만났는데 그는 "인터뷰 후 팬데믹을 겪었기 때문에 달라진 생각을 또 담고 싶었다. 사람은 늘 생각이 변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당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만나는 시간이 참 좋았다. 팬데믹 이후 고립된 관계가 다시 연결되고 위안이 되는 시간이었다. 만남만으로도 값졌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출연 예정된 작품이 많은 김신록이지만 "아주 오래된 친구가 요새 너무 일 안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할 만큼 워커홀릭이다. 그는 "누구는 나에게 인생을 3개로 산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저와 아주 가까운 사이니까 제가 덜 바쁘게 보이나 보더라. 그럴 정도로 원래는 더 바쁘게 지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신록이 출연한 '형사록2' 7,8화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 DB, 김신록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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