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샹, 펠프스가 세운 세계신기록 15년 만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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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영황제'가 등장했다.
레옹 마르샹(21·프랑스)이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2초50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마르샹은 상금 2만달러(약 2천578만원)와 세계신기록 상금 3만달러를 동시에 챙겼다.
이 대회 '2개 종목 2연패'를 목표로 후쿠오카에 입성한 마르샹은 이제 개인혼영 200m로 눈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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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영황제’가 등장했다.
레옹 마르샹(21·프랑스)이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2초50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철옹성이나 다름없던 마이클 펠프스(38·미국)의 종전 기록을 무려 15년 만에 깼다.
개인혼영 4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10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마르샹은 첫 순서 접영을 마치고 100m 턴을 할 때부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왔다. 배영까지만 해도 다른 레인의 경쟁자들과 속도가 엇비슷했지만 평영 순서부터는 격차가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자유형에선 아예 좁힐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냈다. 2위 카슨 포스터(22·미국)는 마르샹보다 무려 4초가량 늦게 터치 패드를 찍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마르샹은 상금 2만달러(약 2천578만원)와 세계신기록 상금 3만달러를 동시에 챙겼다.
종전 세계기록은 펠프스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4분03초84다. 당시 펠프스는 속도에 유리한 전신 수영복을 입고 해당 기록을 세웠다. 전신 수영복 착용은 2010년 1월부터 금지됐다. 마르샹은 달라진 조건에서도 이보다 1초34 앞서 터치 패드를 찍은 셈이다.
이날 중계진으로 현장에 참석한 펠프스는 마르샹이 터치 패드를 찍는 순간 일어나 박수를 쳤다. 마지막 남은 개인 세계 기록이 깨졌지만 개의치 않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는 시상자로도 나서 마르샹의 목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4분04초28의 대회 기록으로 우승했던 마르샹은 올해 후쿠오카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 ‘2개 종목 2연패’를 목표로 후쿠오카에 입성한 마르샹은 이제 개인혼영 200m로 눈길을 돌린다.
시상식에서 마르샹은 “아직 최고는 오지 않았다”며 “펠프스가 내 기록을 자랑스러워하더라. 특히 그가 이날 경기를 중계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그는 “부담감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더 나아질 수 있고 1년 동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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