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예천으로 배달된 초등학생 손편지…걱정과 위로 담아 ‘눈길’

권기웅 2023. 7. 24.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집중 폭우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에 부산시 초등학생이 보낸 위로의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시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피해주민과 복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소방·경찰·군인·공무원 등을 위로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염원하며 쓴 손편지가 배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예천군으로 보낸 손편지. (예천군 제공) 2023.07.24

“걱정마요. 힘내요.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으세요”

최근 집중 폭우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에 부산시 초등학생이 보낸 위로의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시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피해주민과 복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소방·경찰·군인·공무원 등을 위로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염원하며 쓴 손편지가 배달됐다.

학생들이 보낸 편지에는 “최근 폭우가 쏟아진 예천군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저희가 어떻게 위로해드릴 순 없지만 편지라도 써서 이렇게 마음 전할게요. 이 편지가 꼭 이재민분들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무원, 소방관, 경찰관, 군인님들도 힘내세요. 복구 작업을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도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등의 진심을 담은 걱정과 위로의 글들로 채워졌다.

해당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은 “국어수업 시간 중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하면서 학생들과 뜻을 모아 이번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민을 위로하고 복구지원에 힘쓰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다”며 “아이들이 쓴 글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현자 예천군 홍보소통담당관은 “받은 편지마다 아이들의 따뜻한 걱정과 위로의 말들로 가득해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편지 속 바람처럼 군민 모두가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낼 것이며, 예천군민을 대신해서 금빛초등학교 6학년4반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