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子 ‘코인 의혹’ 제기 박성준·홍성국 의원 고소

김철오 2023. 7.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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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김규대씨가 박성준·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홍 의원은 같은 달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유령법인 '컴포저블스튜디오'와 '제피드'를 설립했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중소기업 직원이라던 김 대표 아들이 알고 보니 전문 코인 설계자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두 의원과 더불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기자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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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 김규대씨가 박성준·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두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암호화폐(코인) 투자금 ‘먹튀’ 의혹을 제기해왔다.

민주당 대변인인 박 의원은 지난달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은 코인 업체에 재직하면서 수십억원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최고 책임자를 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인 홍 의원은 같은 달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씨가 유령법인 ‘컴포저블스튜디오’와 ‘제피드’를 설립했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중소기업 직원이라던 김 대표 아들이 알고 보니 전문 코인 설계자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두 의원과 더불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기자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난달 14일 김씨가 NFT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바가 부활해 불장(강세장)이 다시 왔을 때 인생 엑싯(탈출)해야죠’라고 대화할 당시 회사의 고위직 임원을 맡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다바는 김씨의 소속사 언오픈드의 NFT 프로젝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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