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경 "'우영우' 시즌2, 우리끼리도 의견 분분…두 가지 마음"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하윤경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를 언급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극중 하윤경은 반지음의 전생인 윤주원(김시아)의 동생이자 하도윤(안동구)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인물 윤초원 역할을 맡았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하윤경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윤경은 장안의 화제작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차기작으로 '이생잘'을 선택했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인기라는 게 스쳐지나가는 일이지 않나. 연극도 하고 독립영화도 많이 찍었지만 잠깐의 관심과 인기가 절 들뜨게 하진 않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작품도 원래 했던 것처럼 끌리는 거 하고, 즐겁게 하고 그 순간에만 잘 해내고 노력하자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해줬다.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좋은 기회인데 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주셨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도 '봄날의 햇살', 극중 이름이었던 '최수연'으로 불리는 하윤경은 캐릭터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도 저를 최수연이라고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만약에 악역이었다면 조금 달랐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미지가 좋은 별명을 주셨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 배우에게 캐릭터의 이름이든 배우의 이름이든 대중분들에게 각인이 됐다는 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최수연도 독특한 이름이 아닌데도 기억해 주시고 불러 주시는 건 다시는 없을 행운이다"라고 답했다.
'우영우' 시즌2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시즌2를 한다는 게 사실인지 모르겠다. 저희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들은 바가 없고,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한다는 얘기가 있더라. 하게 된다면 즐겁게 할 의향이 있다. '근데 무조건 하고 싶다' 이런 건 아니다. 박수 칠 때 떠나야 좋은 부분도 있고 근데 또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두 가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하윤경은 어떤 변신을 준비하고 있을까. 그는 "제가 뭐에 맞는지 저도 모르겠다. 항상 '저는 어떤 캐릭터가 잘 맞을까요?' 물어보고 다닌다. 지금으로서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많이 맡았지 않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딥하고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르적인 캐릭터, 악역, 그 틀 안에 들어가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에너지를 훅 쏟을 수 있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한테 선한 캐릭터를 많이 주시더라. 너무 감사한데 약간의 부담감도 있다. 그 기대에 부합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생각도 많이 하는 것 같다. 다음 작품에는 상반되는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단역에서 조연, 주연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하윤경은 "아무래도 분량이 커질수록 부담이 커지는 건 있는 것 같다. 근데 너무 그런 걸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는 "'내가 주연 롤을 맡았으니' 라고 생각하면 제가 너무 얼어붙을 것 같았다. '그냥 하자' 접근하려고 했던 것 같다. 진짜 원톱물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이런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여유로운 사람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윤경은 "'제발 초심을 잃고 연예인답게 굴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저는 그냥 편하게 돌아다니고 아무 카페나 가서 커피 마시고 포장마차 가고 이런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아무래도 많이 알아보시더라. 근데 저는 저를 알아보셔도, 제가 연예인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비주의, 연예인 다운 것 이런 걸 잘 못하는 성격인 것 같은데 중간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근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 중용을 지키면서 살아야겠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 하윤경은 "몰랐다. 데뷔일을 언제로 정하는 건지 잘 몰라서, 벌써 10년이 됐다니. 잘해 온 지는 모르겠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정말 많이 열심히 했구나. 부단히 해왔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도움이 되는 과정인 것 같다. 꾸준히 열심히 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우영우', '이생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갈증이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부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지금 한 만큼은 해야 뿌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많이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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