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컸던 세종시 아파트값 가장 먼저 반등…"저점 인식 영향"

노경조 2023. 7.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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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24일 직방의 월별 리포트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여간 93%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나타냈으나 세종시는 무려 1년 먼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3월에는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0.8%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상승 거래 비중이 전체 432건 중 224건(52%)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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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24일 직방의 월별 리포트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여간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지역 평균 상승률(42%)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2021년 8월 3.3㎡당 2304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 반전했다.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며 지난 2월에는 3.3㎡당 1630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점과 비교해 29% 하락한 수치로, 다른 지역 평균 하락률(5%)에 비해서도 낙폭이 크다.

하락 전환한 시점도 다른 지역보다 빨랐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나타냈으나 세종시는 무려 1년 먼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직방은 이런 가파른 낙폭이 보다 빠른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세종시 아파트값 저점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 및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저가 매물이 소진됐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으나, 2월에는 전체 거래량(436건) 중 하락 거래 비중이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43%로 늘었다. 3월에는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0.8%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상승 거래 비중이 전체 432건 중 224건(52%)을 차지했다. 이어 4월 0.6%, 5월 1.2%, 6월 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6월은 5월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상승 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면서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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