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변 튀어나왔다면 ‘이 병’ 의심… 방치했다간 괴사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꼽 주변이 불룩 튀어나왔다면 배꼽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강상희 교수는 "외래로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복통이나, 배꼽이 불룩해지는 느낌으로 내원하며, 배꼽탈장을 진단받더라도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실제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16%만이 수술이 필요했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배꼽탈장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꼽탈장(제대 탈장, umbilical hernia)은 주로 신생아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성인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일반인 무작위 검사에서 23~50%까지 발견될 정도”라고 말했다. 배꼽탈장은 거의 무증상이기에 환자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성인의 배꼽탈장은 주로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임신·비만·복부팽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배꼽탈장의 경우 서 있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행위로 복압이 올라가면 튀어나온 부분이 커지고, 누워있으면 작아진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어 환자 스스로 배꼽탈장을 시각적으로 진단하기가 어렵다. 강상희 교수는 “외래로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복통이나, 배꼽이 불룩해지는 느낌으로 내원하며, 배꼽탈장을 진단받더라도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실제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16%만이 수술이 필요했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에 배꼽탈장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참외 배꼽을 배꼽탈장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강상희 교수는 “배꼽은 탯줄이 잘려 나가면서 생긴 흉터”라며 “참외 배꼽은 하나의 흉터 모양이기 때문에 일어서거나 누워도 모양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탈장은 장이 배꼽 고리로 빠져나온 현상이기 때문에 자세 변화로 인해 튀어나오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꼽탈장 치료는 탈장낭을 묶어 약해지거나 틈이 생긴 복벽을 교정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강상희 교수는 “탈장 구멍 크기가 1cm 미만일 경우 단순 봉합이 권장되며, 그 이상부터는 인공막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단순 봉합은 재발률이 최대 14%까지 보고되고, 인공막 수술은 0~3% 정도로 알려졌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담당 수술의가 신중한 판단으로 수술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배꼽탈장의 주된 원인은 비만과 복부 팽만이다. 배꼽탈장 예방의 핵심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속되는 여성 만성골반통, 알고보니 '골반울혈증후군'?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손·발·골반의 '작은 근육' 늘려야 건강 수명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몸통 비틀고, 골반 돌리고… 혈액 잘 돌게 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내 골반 혹시 틀어진 건 아닐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골반장기탈출증, 케겔운동으로 회복 안될 때 '이 수술' 고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잘 안 낫는 골반통, 스트레칭으로 개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제철 맞은 방어, '기생충' 걱정 안 해도 될까? 꿈틀대는 물질 정체는…
- 4160볼트 ‘고압전류’ 감전, 두개골 드러나… 30대 남성, 어떻게 생존했나?
- “진짜 학생이래도 믿겠네”… 청소년 얼굴까지 소화, 대표 ‘동안’ 스타 5인
- 우도환, 시한부 역할 위해 7kg 감량했다던데… 운동 안 한 게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