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의 기적을 기대하는 라오스
[황상윤 기자]
▲ 제2차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 사업 시작 저점 한국수출입은행 EDCF 차관으로 홍수 피해 최소화, 제방 침식 예방을 위해 1차 12.3km, 를 완료했고 현재 8km에 대한 2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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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강이 지나는 만큼 홍수에 취약하다. 우기가 되면 상류국가는 댐 수문을 연다. 그러면 라오스에는 홍수와 침수가 반복됐다. 여기에 태국이 메콩강변에 제방을 쌓으면서 더 많은 물이 라오스로 흘러왔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수도 비엔티안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이 있기 전까지는 그랬다.
▲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 사업 사무실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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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하며,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는 유상원조와 무상원조로 진행된다.
유상원조는 한국수출입은행(EDCF 즉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정책기금)이 무상원조는 코이카가 담당하고 있다. 유상원조로 진행된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 EDCF 차관 3720만 달러가 투입됐다.
▲ 1차 비에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 완료 후 모습 주변 정리와 제방 축조 후 한 번도 홍수 피해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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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을 통해 우리의 기술을 알린 것은 물론 한국 중장비가 거의 없던 라오스에 우리 중장비가 급증하는 효과도 거뒀다.
또 일자리가 부족한 라오스의 고용창출에도 한몫했으며 라오스 기술자들은 현장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
라오스 정부는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며 2차 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8km에 대한 2차 메콩강변 관리사업은 지난해 시작됐다.
▲ 1차 비에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 완료 후 모습 한강을 모델로 메콩강변 위에는 시민 휴식공간과 자동차 도로를 건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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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업도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수행되고 있다. 5760만 달러가 투입되는 2차 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국수출입공사 담당자는 "이번처럼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된 후 2차 사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라며 "이는 1차 사업의 성공과 함께 우리의 기술과 능력을 라오스 정부가 신뢰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차 비에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 기념비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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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으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은 매년 반복되던 홍수 피해에서 벗어났고 우리는 동남아에 새로운 거점 확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우리 기술과 장비로 이뤄낸 비엔티안 메콩강변 관리사업은 또 하나의 ODA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한·라오스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이 한강의 기적과 같이 메콩강의 기적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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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7월 4일 라오스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이 기사는 ACN아시아콘텐츠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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