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결심, 이유는…"주변에 많고, TV에도 많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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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싱글(돌싱)들 대상으로 이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와 망설이게 한 요인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2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17일∼2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결행하도록 용기를 준 것이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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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매몰비용", 女 "미래불안"
돌아온 싱글(돌싱)들 대상으로 이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와 망설이게 한 요인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2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17일∼2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결행하도록 용기를 준 것이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1.3%가 '돌싱의 증가'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혼 관련 방송(25.1%)', '재혼 성공 사례(21.2%)', '부모·형제(15.8%)'가 뒤따랐다.
여성은 28.2%가 '이혼 관련 방송'을 꼽았고, 뒤이어 '부모·형제(25.4%)', '자녀(23.2%)', '돌싱의 증가(16.2%)'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아무리 사회 풍조가 바뀌어도 결혼 생활을 하다가 이혼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라면서도 "하지만 주변에 돌싱이 증가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혼을 자연스럽게 다루면서 이혼에 대한 방어막이 허물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혼을 망설이게 된 이유…男 "그동안의 노력 때문", 女 "불투명한 미래"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망설이게 한 요인'을 묻는 말에서는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의 30.1%가 '그동안(결혼 생활 중)의 노력'을 꼽았고,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라고 답한 비중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자녀(26.3%)', '불투명한 미래(21.2%)', '이혼에 대한 선입견(15.1%)'을 꼽았다.
여성은 '자녀(27.0%)', '이혼에 대한 선입견(22.0%)', '그동안의 노력(15.8%)'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 특히 10년 이상 장기간 결혼 생활을 영위한 남성들은 그동안 가정의 주 경제권자로서 집을 마련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 질주한 과거가 아깝게 생각된다"라며, "여성은 그동안 경제적 보호막 안에 있다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게 되는 데 대해 불안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결혼생활에서 반성하는 부분은…男 "신뢰 못 줘", 女 "차이 인정 못 해"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이혼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해 본인이 반성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서는 남녀 간의 대답에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남성은 '신뢰감을 못 줌(32.1%)', 여성은 '차이 인정 노력 미흡(33.2%)'을 각각 가장 높게 꼽았다. 다만 2위 이하는 남녀가 동일하게 '상대 존중 노력 미흡(남 24.3%, 여 26.3%)', '공감대 형성 노력 미흡(남 19.7%, 여 18.2%)' 및 '역할 수행 미흡(남 16.6%, 여 1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결혼 생활 중 부정행위나 경제활동상의 문제 등으로 배우자에게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남편이 생활 자세와 습성 등에서 본인과 차이가 있을 경우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잔소리를 하거나 고치라고 닦달을 하여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동규 대표는 "결혼을 했다고 하여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평생 같이 살 필요도 없고, 또 이혼이 보편화 됐다고 하여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과 이혼하는 것이 각각 본인 및 자녀 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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