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멀티골’ 레알, 밀란에 3-2 역전승…공식전 방불케 하는 접전
김우중 2023. 7. 24. 13:06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이탈리아)에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란과의 사커 챔피언스 투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전반전 0-2로 리드를 내줬으나, 후반전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특히 발베르데는 두 번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비니시우스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밀란은 피카요 토모리, 루카 로메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후반전에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주드 벨링엄은 약 62분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센스있는 패스를 보여줬으나,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진 않았다.
레알은 먼저 호셀루·브라힘 디아즈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그 뒤로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발베르데·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나섰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였다.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나섰다.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되고, 크로스가 볼란치를 맡았다. 4-3-1-2, 4-1-2-1-2로 볼 수 있는 전형이었다.
밀란은 4-3-3으로 맞섰다.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로렌초 콜롬보·주니오르 메시아스을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톰마소 포베가·라데 크루니치·루벤 로프터스-치크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토모리·얀 카를로 시미치·다비데 칼라브리아였다. 골키퍼는 마르코 스포르티엘로였다.
초반은 레알의 강력한 압박이 돋보였다. 밀란은 좀처럼 중앙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레알은 발베르데가 두 번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밀란은 퓰리시치의 드리블을 앞세워 반격했다. 이어 오른쪽에선 멘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이어 슈팅을 노리기도 했다.
선제골은 밀란의 몫이었다. 25분 토모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를 성공했다. 토모리는 레알의 중앙 수비 듀오 밀리탕, 나초 사이에서 가볍게 뛰어올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밀란은 역습 상황에서 메시아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는 정규 리그를 연상시키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주심의 늦은 휘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알의 중원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밀란이 다시 한번 일격을 날렸다. 전반 42분 루카 로메로가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가볍게 트래핑한 뒤, 바운드에 맞춰 감아차기 슈팅으로 루닌을 뚫었다.
레알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토니오 뤼디거·데이비드 알라바·프란 가르시아·오렐리앙 추아메니·다니 카르바할·루카 모드리치·호드리두·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을 대거 투입했다.
새로운 명단으로 나선 레알에서 포문을 연 건 호드리구였다. 그는 후반 9분 오른쪽 지역에서 개인 기량으로 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포르티엘로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
하지만 발베르데가 혼자서 경기를 뒤흔들었다. 후반 12분 발베르데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 입장에선 공이 토모리를 맞고 애매하게 굴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발베르데는 2분 뒤에도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밀란은 후반 25분 선발을 대거 교체했다.
먼저 빛난 건 하파엘 레앙과 올리비에 지루였다. 후반 29분 레앙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지루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루닌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레앙이 카르바할을 완전히 뚫어낸 뒤 컷백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로메로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결국 앞서간 건 레알이었다. 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패스가 단번에 밀란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다. 비니시우스는 시몬 키예르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은 마지막까지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만회 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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