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타임' 시작됐다…이호준과 자유형 200m 준결선 동반 진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스타트를 무사히 끊었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9에 터치패드를 찍어 공동 13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선우와 같은 조에서 예선을 치른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도 1분46초21로 전체 5위에 올라 준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황선우는 전체 8조 가운데 7조 4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페이스를 조절하다 올해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61)보다 2초 넘게 기록이 떨어졌지만, 전체 16명 중 공동 13위로 준결선에 오르는 데는 성공했다. 2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이호준은 황선우보다 0.48초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로는 '마린 보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성과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올해 황선우의 200m 기록이 세계 랭킹 1위라 금메달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 자신도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오르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는 1분45초86을 기록해 3위로 준결선에 안착했다. 황선우와 이 종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툴 판잔러(19·중국)는 11위(1분46초49)로 준결선 티켓을 따냈다. 비슷한 나이대의 포포비치, 황선우, 판잔러가 모두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는 세계 수영계가 주목하는 이번 대회 '빅 매치' 중 하나다.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은 이날 오후 9시 11분 열린다. 16명 중 상위 8위 안에 든 선수가 25일 오후 8시 2분 시작하는 결선에서 메달을 향한 역영을 시작한다.
후쿠오카=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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