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박정민 "염정아, '정민이는 공부 잘해서 예쁘다' 칭찬…감개무량"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3. 7. 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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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밀수'를 통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며 느꼈던 마음을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김혜수가 자신에게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전했던 것을 떠올리며 "(김)혜수 선배님은 '밀수'에 나오는 박정민이 연기하는 장도리가 너무 좋으신가보다. 항상 '너무 좋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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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밀수'를 통해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등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며 느꼈던 마음을 밝혔다.

박정민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밀수'에서 박정민은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을 보필하며 밀수판을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를 연기했다.

이날 박정민은 김혜수가 자신에게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전했던 것을 떠올리며 "(김)혜수 선배님은 '밀수'에 나오는 박정민이 연기하는 장도리가 너무 좋으신가보다. 항상 '너무 좋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었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밀수' 촬영을 끝내고 연극 '파우스트'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선배님을 만났었다. '밀수' 장도리가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칭찬을 받으면 굉장히 민망해하고 도망가고 싶어지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칭찬을 해주시면) 제가 무슨 대답을 해야될 지 모르겠더라. 이 정도면 '감사하다'는 말 말고 다른 말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넉살을 부리며 "감개무량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얘기했다.

또 "김혜수 선배님께서 명절 때도 그렇고, 집으로 선물을 계속 보내주셨었다. 집에 제가 시키지 않은 무언가가 계속 배달돼있더라. 보면 혜수 선배님이 보내주신 것이었다. 먹을 것들이 많아서 냉장고를 하나 더 사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염정아에게 식혜 선물을 받기도 하고, 칭찬도 받았다고 말을 이은 박정민은 "(박)정민이는 공부 잘해서 예쁘다고 하시더라"면서 쑥스럽게 웃어보인 뒤 "항상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었다. (조)인성이 형도 감사한 것이, '더 킹' 때 처음 뵙고 그 이후에는 많이 뵙지는 못했었는데 너무 살갑게 대해주시고 연락도 자주 주시고 해서 친한 사이가 됐다. 먼저 아가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이번 '밀수'도 같이 한다고 해서 너무 마음이 편안했다. 권상사 역할이 인성이 형이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박정민은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면서 느꼈던 에너지와 아우라를 반감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면서 "제가 그 에너지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연기를 잘 해내지 못하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조인성을 이기겠어!'하는 생각을 하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샘컴퍼니,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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