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축구'만 뛴 SON 괜찮을까…토트넘 아시아투어 '폭망' 분위기→손흥민 두달간 휴업

나승우 기자 2023. 7. 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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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폭상 망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해 여름 프리시즌 장소를 아시아로 정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로마는 싱가포르 투어를 취소했다. 토트넘과 친선전 대신 포르투갈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아시아 투어 문제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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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폭상 망하는 분위기다. 덩달아 손흥민의 새 시즌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해 여름 프리시즌 장소를 아시아로 정했다. 호주, 태국, 싱가포르를 거치며 강팀들과 친선 경기를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완전히 망해가고 있는 분위기다.

시작은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팀 AS로마와의 친선전 취소였다. 당초 토트넘은 싱가포르에서 로마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마가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면서 친선전이 취소됐다.

당초 로마는 한국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하기 전, 동남아시아에서 토트넘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투어가 무산되면서 아예 동남아 투어까지 취소한 후 포르투갈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로마는 싱가포르 투어를 취소했다. 토트넘과 친선전 대신 포르투갈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과 2주 전 일이었다.

토트넘도 급하게 다른 상대를 물색해야 했다. 하지만 마땅한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싱가포르 리그 소속의 라이언 시티와 맞붙기로 했다. 유럽 팀에서 동남아시아 팀으로 레벨이 급격히 떨어졌다.

18일 호주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보낸 토트넘은 23일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만날 예정이었다. 선발 명단이 나왔고,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기까지 했다.

하지만 폭우가 발목을 잡았다. 거센 빗방울에 도저히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공이 땅에서 튀지 않고 그대로 잔디에 파묻힐 정도였다. 결국 양 팀은 친선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아시아 투어 3경기 중 2경기가 본래 의도와 달라지고 말았다. 본격적인 시즌을 대비해 몸 상태, 경기 감각을 점검하려던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었다.

손흥민의 경기 감각도 큰 문제다. 손흥민은 지난 5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 이후 탈장 수술 여파로 제대로 된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다.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 20분 출전이 유일한 실전 경기였다.

엘살바도르전을 제외하면 이달 초 유튜브용 조기축구에 나간 게 전부다. 오는 26일 라이언 시티전에 출전하기 전까지 거의 두 달 가까이 쉬는 셈이다. 레스터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해리 케인과 콤비플레이가 예정됐으나 취소로 무산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아시아 투어 문제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라이언 시티전 이후 샤흐타르 도네츠크, 바르셀로나를 만나면 프리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된다. 단 3경기만 뛰고 새 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시즌 시작 전까지 경기 감각이 정상적으로 올라올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 SNS,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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