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장' 페르난데스의 다부진 각오 "맨유, 다음 시즌 빅클럽 증명해야"

김희준 기자 2023. 7.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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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새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다음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구단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미 많은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이력이 있으며, 에릭 텐하흐 감독도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맡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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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새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다음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구단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미 많은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이력이 있으며, 에릭 텐하흐 감독도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맡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에이스다. 2020년 겨울 맨유에 합류해 곧바로 팀의 핵심이 됐다. 반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모든 대회 58경기 28골 17도움으로 상당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텐하흐 감독 부임 후에도 입지는 튼튼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생'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와 함께 중원을 구성해 맨유가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도록 만들었다.


철강왕의 면모도 과시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입단 이후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단 1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중후반 에릭센이 부상과 부진으로, 카세미루가 출장 정지 징계로 뛰지 못한 경기가 제법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만큼은 기복이 거의 없이 꾸준히 출전하며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텐하흐 감독이 주장으로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장에서 팀을 이끌고, 지휘하고, 경기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어 맨유의 주장으로 선택했다. 주장의 표본과 같다"며 페르난데스의 자질을 칭찬했다.


페르난데스는 텐하흐 감독의 신뢰에 감사해했다. 그는 "텐하흐 감독에게 따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는 팀이 모두 모여있을 때 이를 밝히기를 원했다. 맨유 주장은 선수 경력에 있어 큰 성취이며, 해야 할 일이 많은 직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그와 함께한 방식과 내가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나를 주장으로 선택했다. 그는 나의 스타일, 엄격함, 모든 것을 바치는 열정을 좋아한다. 주장이 됐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변함없는 자세로 팀에 충성할 것을 드러냈다.


맨유 주장으로서 각오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지는 않았어도 괜찮았다. 텐하흐 감독과 많은 선수들의 첫 시즌이었다. 이제는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이 나아져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빅클럽임을 증명해야 한다"며 맨유가 더욱 향상된 경기력으로 끊임없이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프리시즌부터 주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3일 아스널과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전반 30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막판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거친 태클로 과열될 수 있었던 분위기를 침착하게 중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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