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재난 지역에 안전 대책 없이 장병 보내는 軍...국민 60%, “위험 지역 군병력 투입 금지해야” [민심레이더]
이번 사고로 군(軍)의 무리한 대민지원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장비도 없는 군 장병을 위험한 지역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채 상병이 쓸려간 내성천 일대는 물살이 심해 수색 당시 소방관조차 장비 없이는 들어가지 않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죠. 그러나 작전에 투입된 해병대 병사들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민지원은 위험한 작업이 별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사일을 돕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재난이 터졌을 때입니다. 실종자 수색, 피해 복구 등에 경찰, 소방 인력이 부족하면 군 병력이 투입됩니다. 평상시 재난에 대비하는 경찰, 소방에 비해 군인은 경험이나 능력이 부족하죠. 과거에도 재해 현장에 무리하게 장병을 동원한다는 비판이 종종 나왔습니다. 2019년 강원도 고성에서 화재가 났을 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삽과 수건만 들고 잔불 진화 작업을 하는 국군 장병의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이 안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위험 지역에 군 병력 투입을 멈춰야 한다고 답한 30대 남성은 “재난이 터지면 병력부터 보내는 습관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죠. 기준을 세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20대 남성은 “수해 복구 같은 재난 현장에 투입하는 것까지 하지말라고는 못하겠다. 대신 최소한의 안전은 보장해주고 한 만큼 음식이나 전투휴무나 휴가 등 보상을 확실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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