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형제자매 마음까지 보듬는 효성, 함께 힐링나들이

10년째 장애아동과 가족 지원

효성이 장애 아동의 형제자매들과 힐링 나들이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22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애 아동의 형제자매 초·중·고교생 13명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고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나들이에 동행한 학생들은 효성과 푸르메재단에서 교육비, 심리치료비 지원을 받는 비장애 형제자매와 재활치료 지원금을 받는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다.

효성은 2019년부터 장애 아동의 형제자매가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취지에서 청소년 나들이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 아동에게 쏠려 형제자매는 소외감, 책임감, 부담감 등의 감정을 겪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즐겁다"며 "이번 나들이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간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을 위한 의료 재활 지원 기금을 후원해 왔다. 올해도 지원금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애아동 비장애 형제자매의 교육과 심리 치료 지원 비용, 연말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올해 9월에는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 아동 가족이 함께하는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