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6개월 전 에버턴 대신 토트넘' 단주마, 이번엔 에버턴으로 '등번호 10번'

김희준 기자 2023. 7.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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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에버턴을 버리고 토트넘홋스퍼로 향했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이번에는 진짜 에버턴 선수가 됐다.

에버턴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가 에버턴의 올여름 두 번째 이적생이 됐다. 비야레알에서 한 시즌 임대됐다"고 발표했다.

에버턴은 6개월 전에 받았던 상처에도 다시 한 번 단주마 임대에 도전했고, 그를 에버턴 선수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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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우트 단주마(에버턴). 에버턴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6개월 전 에버턴을 버리고 토트넘홋스퍼로 향했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이번에는 진짜 에버턴 선수가 됐다.


에버턴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주마가 에버턴의 올여름 두 번째 이적생이 됐다. 비야레알에서 한 시즌 임대됐다"고 발표했다. 단주마는 등번호 10번을 달 예정이다.


단주마는 드리블과 오프더볼에 능한 공격수다. 이를 바탕으로 주 포지션인 레프트윙을 비롯해 2선의 모든 포지션과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2021-2022시즌 비야레알에서 리그 10골을 넣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행을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에 알렸다.


에버턴에 아픈 기억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겨울 에버턴은 단주마 임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합의가 완료된 것은 물론 유니폼을 입은 사진까지 찍은 상태로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단주마가 마지막 순간 변심해 에버턴이 아닌 토트넘행을 선택했고, 에버턴은 '닭 쫓던 개'처럼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르나우트 단주마(당시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에서는 아쉬웠다. 스쿼드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주마는 제한적인 출전 기회만을 부여받았다. 결국 리그 9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으로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를 막지 못한 채 북런던 생활을 마무리했다.


에버턴에서 재기를 노린다. 에버턴은 6개월 전에 받았던 상처에도 다시 한 번 단주마 임대에 도전했고, 그를 에버턴 선수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22-2023시즌 리그 최소 득점 2위(34골)의 빈곤한 공격력으로 고생했던 에버턴은 단주마 영입을 통해 보다 풍성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단주마는 "에버턴에 합류해 놀라운 심정이다. 여기 있어 매우 행복하다. 에버턴 같은 큰 클럽에 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고, 현재 에버턴 선수가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토트넘 임대와 관련해서는 "어떤 일은 내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의 실패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내 실력에 대한 의심은 마음 속에 전혀 없다. 나는 에버턴 선수로서 증명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지난번의 실수를 자양분 삼아 에버턴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아르나우트 단주마(에버턴). 에버턴 트위터 캡처

사진= 에버턴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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