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알록달록 이제훈 "배역으로 온전히 살고 싶어요"

이이슬 2023. 7. 24.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제훈(39)이 가수 태양의 '슝' 댄스를 선보이며 아이돌에 버금가는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제훈은 고강도 댄스를 절도 있게 소화해 박수받았다.

이제훈은 최근 영화 '모럴해저드'(가제) 촬영을 마쳤다.

이제훈은 "촬영장에서 늘 긴장한다. 잠깐 쉬는 시간에도 '어떻게 찍을까' 고민한다. 계속해서 집중하는 편이다. 언제든지 '레디, 액션' 소리가 들리면 바로 연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제훈 팬미팅 현장
마이클 잭슨 댄스 지운 태양 '슝' 무대
영화 '모럴해저드' 찍고 '수사반장'으로
"촬영장서 늘 긴장…온종일 연기 생각"

배우 이제훈(39)이 가수 태양의 '슝' 댄스를 선보이며 아이돌에 버금가는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오프닝 공연으로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3 이제훈 팬미팅 썸 모어 써머' 무대에 오른 이제훈은 에너지 넘치는 댄스 무대로 팬들을 반겼다.

이제훈[사진제공=컴퍼니온]

화제의 녹색어머니회 댄스는 잊어라

이날 무대에 오른 이제훈은 고강도 댄스를 절도 있게 소화해 박수받았다. 그는 배우로서 정형화된 틀을 벗고 자유를 만끽했다. 특히 기존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에 더해 힘 있고 섹시한 매력도 드러냈다.

그가 두 팔을 허공에 뻗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앞서 그는 개인채널 브이로그(일상 촬영) 영상을 통해 팬미팅에서 선보일 춤 연습에 한창이라고 밝힌 바. 최신 유행 댄스를 선보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태양의 '슝!'은 빠른 템포에 맞춘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곡이다. 선곡부터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결심이 엿보였다.

이제훈을 약 한 달간 연습실을 찾아 안무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YGX 댄서 권영득·영돈에게 '슝'을 배우며 팬미팅을 위해 무대를 준비했다. 강도 높은 연습으로 부쩍 야윈 모습이었지만,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다음 팬미팅이 더 기대되는 무대였다.

이제훈[사진제공=컴퍼니온]

근황도 전했다. 이제훈은 최근 영화 '모럴해저드'(가제) 촬영을 마쳤다. 그는 "포스터 촬영까지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 선배와 함께 연기하고 싶었는데, 호흡을 맞추게 돼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해진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재미있게 해주셔서 웃다가 끝난 촬영이다. 그래서 영화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우 최불암 주연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1971~1989) 리메이크작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63'(가제) 촬영 계획도 밝혔다. 최불암 바통을 받아 반장으로 분하는 이제훈이 원톱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기대감이 상당하다.

그는 "다다음주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내년 초에 (안방에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앉으나 서나 연기 생각…17년 차 뚝심

이제훈[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로서 연기 철학도 밝혔다. 이제훈은 "촬영장에서 늘 긴장한다. 잠깐 쉬는 시간에도 '어떻게 찍을까' 고민한다. 계속해서 집중하는 편이다. 언제든지 '레디, 액션' 소리가 들리면 바로 연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이 없을 때, 집에서도 캐릭터로 생각을 많이 한다. 촬영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캐릭터로 사는 시간이 한정적이기에 온전히 캐릭터로 살아가는 편"이라고 했다.

이날 이제훈은 잔나비의 '쉬', 죠지의 '좋아해'를 불렀다. 다소 투박하지만,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열창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팬들을 향한 진심으로 120분을 꽉 채웠다. 공연을 마친 이제훈은 출구에서 극장을 나서는 팬들과 눈을 맞추면 직접 배웅했다. 이는 그가 매년 팬미팅에서 지키는 팬서비스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