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 피하라"… 미국심장협회, 심장 건강 새 지침 발표

종전 지침에 새로이 추가된 것은 없다. 다만, 증거에 기반한 평가가 필요한 모든 사항을 재심사해 권고 사항을 다시 썼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침 재작성 위원회 위원장인 살림 비라니 박사는 밝혔다. 이 새로운 지침은 AHA의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규 지침에는 운동에서 콜레스테롤 관리, 관상동맥 우회술에 이르기까지 관상동맥질환 치료와 관련된 모든 권고사항이 총 망라돼 있다. 또한 다음의 6가지 주요 경고 사항이 포함돼 있다.
◇트랜스지방 피하라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마가린, 쇼트닝 같은 고체상태로 만든 것이다. 트랜스지방은 동맥에 플라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방이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이 트랜스 지방을 섭취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과 이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진다.
◇간접흡연 조심하라
간접흡연을 하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과 자극제에 노출된다. 이런 독성 물질이 쌓일수록 관상동맥 손상 위험은 커진다. 이미 심근경색을 한 번 겪은 사람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두 번째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 같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약을 조심하라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은 안전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장병이 있으면 비타민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경계해야 한다. 어쩌다 한두 번 먹는 것은 무방하지만, 문제는 매일 먹는 경우다.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NSAID는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나는 장기간 복용하면 2차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위장 출혈이다. 심장병 환자는 이미 항응고제 한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NSAID가 추가되면 출혈 위험이 급격하게 커진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질산염과 함께 사용하지 말라
협심증 또는 흉통엔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질산염이 처방된다. 여기에 실데나필(비아그라), 타다라필(시알리스) 같은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면 혈압이 위험할 정도로 뚝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타다라필은 48시간 체내에 머물 수 있다. 질산염도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의사와 상의해 대체 약물을 고려해야 한다.
◇체중 줄이는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펜테르민과 벤즈페타민 같은 체중을 줄이는 교감신경 작용제는 식욕을 억제한다. 식욕이 억제되면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 그렇지 않아도 혈액 흐름이 좋지 않은 심장을 긴장시킬 수 있다. 체중을 줄이는 데는 이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약들이 있다.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조심하라
폐경에 따른 갱년기 증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사용하는 것은 심장병 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심장병을 보호할 수 있다고도 알려졌지만, 집중적인 연구 결과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오히려 호르몬 치료로 폐나 심부 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는 정맥혈전 색전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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