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56명 선발

32년간 국내외 석박사 포함 450억원 지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3학년도 31기 국내 학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5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룹홈 성장 멘토링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우수멘토 9명도 함께 표창했다.

신규 장학생 56명(인문사회계열 23명, 자연공학계열 21명, 예체능계열 12명)에게는 최대 5학기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 학생(한세대 피아노전공)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유예은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한 번 듣고 바로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선보여 ‘꼬마 모차르트’로 불렸다.

장학생들은 재능기부 일환으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에게 주1회 2시간씩 멘토링 활동을 한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도록 소규모 보호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그룹홈 멘토링사업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장학생들이 학습지도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3년도 제31기 국내학사 장학생으로 선정된 5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우진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가운데)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그룹]

일주재단 장학사업은 ‘자원이 없는 나라일수록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재단 설립자 고(故) 이임용 회장 철학을 계승해 1991년 시작해 32년째 장학생을 선발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학사를 포함해 국내외 석박사 총 1536명에게 약 45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장학생들은 수여식을 마친 후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 용인연수원으로 1박 2일 여름 캠프를 갔다. 태광그룹 일주재단의 장학생 기본교육을 받고, 선배 장학생들을 만나 네트워킹 시간도 보냈다. 또 용인연수원에서 훈련 중인 흥국생명핑크스파이더스 여자배구단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