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송 참사 ‘허위보고 의혹’ 청주 흥덕서 압수수색

지난 18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구조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희생자 유류품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지하차도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24일 사고 지점 관할 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청주 흥덕경찰서 서장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15일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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