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美관광객 100만명 목표 K관광 마케팅

남호철 2023. 7.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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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록펠러 센터'와 '타임스퀘어' 일원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K관광 로드쇼'에서는 올해 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현지 K컬처의 인기를 한국 방문 수요로 전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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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2일 록펠러센터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뉴욕 K관광 로드쇼’ 개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 '댄스투코리아' 모습.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록펠러 센터’와 ‘타임스퀘어’ 일원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미국 뉴욕에서 11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 장소는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입증하듯 뉴욕의 랜드마크 ‘록펠러 센터’의 공동 개최 제안으로 결정돼 더욱 의미있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 아웃바운드 관광 지출 규모 1위의 중요 시장이며, 올해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을 찾은 관광객 규모 3위로, 원거리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2023년 5월 기준 미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39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97.4% 회복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회복률인 49.8%의 두 배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성장세이다.

이번 ‘K관광 로드쇼’에서는 올해 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현지 K컬처의 인기를 한국 방문 수요로 전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록펠러 센터에 다양한 여행정보 부스를 마련하고 K팝 뮤직비디오 속 한복 체험, K메이크업 상담, K치킨 및 건강음료 시식 등 행사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여행 정보 부스에서는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비롯해 ‘K컬처 특화 우수 방한 관광상품 10선’을 소개하고 새로운 K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청와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타임스퀘어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우승상품으로 걸고 개최된 K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 ‘댄스투코리아’에는 미국 전역에서 응모한 총 584개 팀 중에서 선발된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뽐내며 구름 같은 관중을 모았다.

20일 오후 7시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는 미국 현지 주요 여행사, 언론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신의 한국을 발견하세요(Discover your Korea)’를 주제로 여행업계 비즈니스 상담회(트래블 마트)와 한국관광 설명회도 개최했다. 미쉐린가이드 선정 뉴욕 한식당 수석 셰프인 김대익 씨가 한국 음식과 전통주를 주제로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등 대표 K관광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총 200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성과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와 후손을 특별히 초청해 ‘한국은 잊지 않는다(Korea never forgets)’라는 메시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플로리다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트레이시 리파이 씨는 “미국 고소득 은퇴자들 사이에서 한류 말고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특화 럭셔리 전문 여행사 담당자 멜리사 노빅 씨는 “우리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38개 도시 관광상품 중 최근 한국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며 “한국은 서울, 부산을 제외한 지방에도 고급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뉴욕 K관광 로드쇼’에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미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올해 미국인 관광객 규모는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지만 개별 소비액도 높은 전략시장인 만큼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며 공세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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