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소상공인 대출, 2027년 30% 부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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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신보)의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올해 말 누적 부실률이 14%이고, 2027년 최대 3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말 부실 및 대위변제 예상액과 2027년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률은 9.17%로 집계됐다.
신보는 현재 총공급액(7조4309억원) 대비 2027년의 예상 누적 부실률을 최대 30%까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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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재원 충당·누적부실 감소 대책 필요"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올해 말 누적 부실률이 14%이고, 2027년 최대 3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족 재원 마련과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말 부실 및 대위변제 예상액과 2027년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률은 9.17%로 집계됐다. 올해 말 기준 추산치는 14.02%다. 신보는 현재 총공급액(7조4309억원) 대비 2027년의 예상 누적 부실률을 최대 30%까지 전망했다.
소상공인 위탁보증은 은행들이 신보 보증을 받아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4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20년 5월 한시적으로 도입했다. 당초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실행돼 일부는 작년부터 원금 상환이 도래됐지만, 이후 연착륙을 위해 거치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려주면서 대부분 올해 6월부터 상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보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대위변제금액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보는 2023년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당시 올해 말 대위변제금액 3646억원으로 예상했지만 2024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작성하면서 5852억원으로 높였다. 부실 금액 역시 같은 기간 3780억원에서 6555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렸다. 이는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올해 6월부터 원금상환 시기가 도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보는 현재 부실 추세와 대위변제액 증가 추이를 고려해 내년에는 약 4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4년 기금운용계획에 대위변제 부족 재원 충당을 위해 해당 재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내년도 부족 재원 충당이 시급하다"면서도 "경기회복 속도 등을 고려해 대위변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누적 부실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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