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리밸런싱' 시작…'대어' 파두 수요예측 [이슈투데이]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오늘 우리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일정과 이슈 정리합니다.
1. 나스닥 리밸런싱 시작…애플·MS 비중 축소
나스닥이 오늘 개장 전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합니다. 나스닥100 지수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가중치를 재분배하는데요.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그리고 메타까지 7개 기업이 조정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특별 리밸런싱은 특정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고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위 기업의 비중은 51%를 넘는 수준입니다.
나스닥 특별 리밸런싱은 앞서 1998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재조정이 전체 지수나 빅테크 중심의 강세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반사이익을 얻을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후보군으로는 브로드컴과 스타벅스, 수술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제과회사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온라인 여행사 부킹 홀딩스 등이 꼽힙니다.
2. '2차전지' 올라탄 포스코…2Q 실적 발표
2차전지 대표 주자로 주목받으며 가파르게 주가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포스코 그룹의 주요 기업들 2분기 실적이 오늘 나옵니다. 포스코 홀딩스는 오늘 기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앞서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는 전분기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습니다. 철강 판매가 정상화한 영향이었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리튬 공급이 더 주목받으며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반년 만에 80% 상승했습니다.
또 이날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도 발표되는데,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7.6%, 영업이익 13.5%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연초대비 166%의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포스코DX도 조금 뒤 9시 10분경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언급에 나설지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3. '대어' 파두 수요예측...뷰티스킨 상장
반도체 설계업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오늘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합니다. 올해 IPO 초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파두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하는 기업으로, 메모리 저장장치 SSD 완제품도 제조하고 SSD 컨트롤러 설계를 주력으로 합니다.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에도 납품을 하고 있죠.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6일 공모가를 확정해 27일과 28일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섭니다.
그리고 오늘 코스닥 데뷔 기업도 있는데요. 조금 후 9시 뷰티스킨이 상장됩니다. 뷰티스킨은 중국 진출 1세대 기업으로 K뷰티 열풍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죠. 또 글로벌 대형 리테일사와 손 잡으며 북미 진출도 성공하는 등 수출 지역 다변화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2316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2만6000원,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1만5600원~10만4000원 사이에서 오늘 매매가 이뤄지게 됩니다.
4. 우유 L당 3000원 코앞…원윳값 협상 기일
기한을 넘기며 진통을 겪고 있는 원윳값 협상이 오늘 다시 진행됩니다. 역대 최대 폭의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1L 우유 가격이 3000원대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 원윳값 상승에 따른 유제품, 유가공식품 가격의 연쇄 상승, 그리고 외식 물가 영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주요 일정과 이슈 전해드렸습니다.
조연 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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