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칼 든 남자 조심" 두 달 전 글…경찰 "다른 사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벌인 3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두 달 전에도 신림역에서 칼을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목격담이 재조명받고 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 조씨(33)와 지난 5월 7일 신림역 인근에서 칼 들고 배회한 남성은 동일인이 아니다"라며 "5월 7일 남성은 당일 지구대에 의해 보호 입원 조치 됐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당시 남성은 보호 입원 조치했다"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벌인 3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두 달 전에도 신림역에서 칼을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목격담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과 동일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7일 올라온 "지금 신림역에 노가 15cm 칼 들고 다닌다"는 제목의 게시글 캡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의 원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글의 글쓴이는 "신림역에서 검은 복장에 중단발을 한 남자가 15cm 칼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며 "그쪽으로 가는 사람이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라고 당부했다. 또 "경찰도 수색 중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은 지난 21일 발생한 '신림역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 조씨(33)와 지난 5월 7일 신림역 인근에서 칼 들고 배회한 남성은 동일인이 아니다"라며 "5월 7일 남성은 당일 지구대에 의해 보호 입원 조치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23일 조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죄송하다"고 20차례 가까이 말했으며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과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조씨의 진술과 행동 등을 분석해 전형적인 '묻지 마 범죄'로 볼 수 있다면서 타인에 대한 극단적 시기심과 분노가 흉기 난동, 살해라는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흉악범과는 다른 모습도 보여 추가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