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美 실적 하향조정 심화…코스피 하락 출발 예상"

황윤주 2023. 7. 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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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24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24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량을 소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결국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량을 소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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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증시는 24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실적 하향 조정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24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량을 소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큰 이슈는 실적 발표다. 현재 본격적인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다. 일부 종목군은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은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작은 악재성 재료에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실적 시즌을 기반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 중 18%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5%가 예상을 상회한 영업이익 결과를 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당시 전년 대비 31.6%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마진율도 11.1%를 기록해 2020년 4분기 1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5년 평균(11.4%)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마진율이 낮아진 가운데 실적도 부진함에도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이어져 일부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차익 시현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향후 12개월 S&P500 주가수익배수(PER)는 19.5배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평균인 17.4배는 물론 5년 평균인 18.6배를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다. IT 업종의 향후 12개월 PER은 27.7배에 달했다. 10년 평균(19.3배), 5년 평균(22.5배)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주 실적이 발표되는 MS, 메타, 아마존 등 대형주는 물론 인텔, IT 등 반도체와 기술주의 실적 발표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한국 증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 25~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의 경계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물량을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 마감했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도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매물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 출발할 것이란 진단이다.

서 본부장은 "결국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량을 소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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