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빈자리 외국인이 채운다, 엔데믹에 호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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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호텔이 올해 2분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가속화에 웃음 지었다.
나인트리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엔데믹과 동시에 크게 증가하며 1분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엔데믹에 외국인 수요가 돌아오면서 올해 GS리테일 실적에서 호텔 사업부의 기여도도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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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캉스객 빈자리 채우고도 남아
투숙률 주중까지 높은 수준·객실료 상승 효과
국내 주요 호텔이 올해 2분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가속화에 웃음 지었다.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유행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외국인 비즈니스 수요까지 겹치면서 국내 호캉스객이 해외여행을 떠난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호텔 투숙률 역시 주말뿐 아니라 주중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4일 호텔·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 전후, 매출은 1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81억원. 매출 818억원 대비 각각 85%, 22%가량 증가한 수치다. 호텔 투숙률은 서울 핵심 관광지와 비즈니스 요충지 호텔을 중심으로 고공행진을 했던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측됐다. 코로나19 영향력이 남아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나인트리의 경우 주중 투숙률까지 90% 가까이 올라오기도 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엔데믹과 동시에 크게 증가하며 1분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5성호텔도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요 확대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객실료도 상승하면서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엔데믹에 외국인 수요가 돌아오면서 올해 GS리테일 실적에서 호텔 사업부의 기여도도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호텔사업부 영업이익은 1170억원, 매출액은 46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9%, 2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사 영업실적 기준 38.2%, 편의점 영업이익 추정치의 53.4%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역시 높은 투숙률과 객실료 효과로 매출이 1600억~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국인 수요 이탈 속도보다 외국인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의 80% 수준의 높은 투숙률과 서울신라호텔 비즈니스 연회 수요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일회성 이익(약 120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호텔 역시 총매출이 서울호텔과 제주호텔 각각 27%, 2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 명동, 홍대 등 도심 관광지에 자리한 롯데호텔 L7도 외국인 중심의 투숙률 확대로 호실적에 보탬이 됐다.
호텔업계는 하반기 역시 매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방한 수요 회복이 지속되면서 공급물량 축소에 따른 객실료 상승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저 부담은 있을 것으로 봤다. 여름휴가 성수기 각 호텔은 외국인 맞이뿐 아니라, 짧은 휴가를 계획한 내국인을 위한 음식료(F&B)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6만7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3902명) 대비 398.6% 늘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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