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은 지금]52년 전통 법무법인 덕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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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덕수는 1970년 고재호 전 대법관을 비롯한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서울 덕수궁 근처에서 '덕수합동법률사무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만 52년을 넘긴 전통을 지닌 로펌이다.
구정모 변호사(3회)는 대형 로펌에서 오랜기간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법률자문 및 소송 업무를 수행하다 청와대를 거쳐 최근 법무법인 덕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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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대표 "덩치 키우기보다 내실 기하고자 노력"
방송·언론·출판·웹툰 등 분야서 맹활약
법무법인 덕수는 1970년 고재호 전 대법관을 비롯한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서울 덕수궁 근처에서 '덕수합동법률사무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만 52년을 넘긴 전통을 지닌 로펌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탁월하고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아울러 우리 사회의 공익과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왔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를 지나는 동안 수많은 시국 사건 변론을 주도해 온 법무법인 덕수는 형사사건, 헌법소송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현재는 공익·인권, 건설·부동산, 금융·보험, 기업법무, 지식재산권, 문화·엔터테인먼트, 가사, 민형사 송무 등 각 법률 분야에서 실력 있는 변호사들이 질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창립회원으로 1989년 덕수에 합류한 김형태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법인의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구성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내실을 기하고자 노력해 왔다"라며 "오랜 세월 덕수가 만들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우리 법인의 변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덕수 변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역 중 하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민영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는 방송금지가처분, 명예훼손 정정보도청구 등 언론보도와 관련한 다양한 분쟁 사건들을 맡아 처리해 왔고,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 초기단계부터 법률자문으로 참여해 왔다. 최근 방송된 SBS 드라마 '법쩐'의 제작사를 대리해 극본에 대한 공동저작권을 주장한 A씨를 상대로 지식재산권침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구정모 변호사(3회)는 대형 로펌에서 오랜기간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법률자문 및 소송 업무를 수행하다 청와대를 거쳐 최근 법무법인 덕수에 합류했다.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저작권, 상표권 이슈에서부터 광고계약, 투자유치, 경영권 방어, 각종 형사대응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분쟁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청와대 재직 중 대통령의 방송출연계약, 출판계약 등을 직접 관리했고, 유명 연예인들의 변호를 맡아 검찰 수사에서 전부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임애리 변호사(1회)는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여러 예술인단체 및 협회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면서, 문화예술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법률분쟁 사건을 적극적으로 맡아 왔다. 아역배우에 대한 소속사의 사기 및 연예활동 방해에 대한 형사고소 사건, 법정스님 저서 출판권 침해 손해배상 사건 등을 담당했다.
2023년부터 저작권보호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는 김성주 변호사(4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상생협의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비즈니스 자문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의 대변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영환(사법연수원31기)·임애리·김성주·신하나(6회) 변호사는 그간 웹툰업계 안팎에서 법률자문 등을 수행한 경험을 정리해 지난해 '웹툰 작가에게 변호사 친구가 생겼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최근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내외부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민감한 영역이다. 덕수 변호사들은 그간 확보한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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