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 적자 끝"…하지만 웃지 못하는 여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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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패키지여행 대신 자유 여행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 6월 대비 43%, 모두투어는 41%에 그치는 것.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패키지여행 시장은 글로벌 OTA 선전과 개별 자유여행 트렌드로 성장에 대한 의문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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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들이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패키지여행 대신 자유 여행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21일 하나투어는 5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월2일 장중 기록한 6만6700원 대비 24.74% 하락했다. 또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연중 최고가 대비 각각 27.29%, 25.67% 하락한 1만5850원과 7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여행주들은 지난 3년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이 막히면서 실적이 고꾸라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연결기준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노랑풍선은 2019년부터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여러 국가로 가는 길이 열렸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많아졌다.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여객실적은 2440만119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같은 기간 3525만8765명 대비 69.2%다. 지난해 상반기 393만7404명과 비교해 52%가 증가한 것.
여행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1분기 하나투어는 56억원, 모두투어 63억원, 노랑풍선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하지만 실적 개선과는 반대로 주가는 연초 대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대보다 낮은 송출객이다.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체 송출객은 19만5772명과 10만2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9%, 401% 증가다. 단순히 %로 보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아직 미진하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 6월 대비 43%, 모두투어는 41%에 그치는 것. 인천국제공항 여객이 7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전 대비 사람들이 개별 여행이나 OTA(Online Travel Agency)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재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패키지여행 시장은 글로벌 OTA 선전과 개별 자유여행 트렌드로 성장에 대한 의문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패키지여행의 주요 연령층인 40대 이상, 즉 중·장년층의 여행객이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2019년 1~5월까지 41~50세의 출국자 비중은 최저 18.7%, 최대 20.1%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의 경우 최저 16.5%, 최대 18.2%에 불과하는 등 아직 중·장년층의 출국이 늘지 않고 있다.
우재혁 연구원은 "중·장년층과 여행사의 성장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패키지여행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 여행사의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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