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조달, 회사채 발행 늘고 IPO·증자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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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등의 주식 발행과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를 활용한 단기자금 조달은 크게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023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서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총 124조5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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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등의 주식 발행과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를 활용한 단기자금 조달은 크게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2023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서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총 124조5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21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96조1152억원 대비 25조6864억원(2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32조5034억원(316건)으로 전년 동기 21조5725억원(226건)보다 10조9309억원(50.7%) 늘었다.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았다.
시장금리 하락 등 회사채 발행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말 시장 불안의 여파로 인해 A등급 이하 채권 발행액 및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81억원(9.6%P) 감소했다.
금융채는 81조7255억원(1180건) 발행돼 전년 동기 67조7758억원(1235건) 대비 13조9497억원(20.6%) 증가했다. 특히 자금 수요가 늘어난 은행채 발행 물량이 많이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5727억원(478건)으로 같은 기간 8058억원(11.9%) 증가했다.
반면 주식 발행 실적은 총 2조7354억원(64건)으로, 전년 동기 18조4187억원(75건) 대비 15조6833억원(85.1%) 급감했다.
IPO는 9969억원(48건)으로 10조2577억원(91.1%) 급감했다. 모두 코스닥 상장으로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은 1건도 없었다. 유상증자는 1조7386억원(16건)으로 전년 동기 7조1641억원(27건) 대비 5조4255억원(75.7%) 감소했다. 증시가 부진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었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635조8660억원으로 206조854억원(24.5%) 감소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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